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 189개사 중 평균 시가배당률이 5% 이상인 44개사를 대상으로 2003년 결산기만 직전 4분기(10월∼12월) 투자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시장평균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10월 종가로 주식을 매수, 배당락일인 12월 29일 종가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상승률(△2.3%)과 평균시가배당률(8.5%)을 합한 평균 투자수익률은 6.2%로 같은 기간 동안 코스닥종합지수가 2.5% 하락한 것에 비해 8.7%p의 초과 수익률을 냈다.
또 배당락 직전일인 지난해 12월 26일 종가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는 평균 주가상승률이 2.2%로 시장평균보다 6.5%p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189개사의 3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3.9%다.
주가수익률과 시가배당률을 합친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기업은 알덱스( 23.9%), 에프에스텍(22.5%), 엠케이전자(20.9%), 한국팩키지(18.0%), 부국철강(17.4%), 경남스틸(14.0%), 삼현철강(13.4%), 영풍정밀(12.8%) 이젠텍(12.6%), 유진종합개발(12.2%) 등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앞으로 12월 결산법인의 결산기말이 다가오는 만큼 일관된 배당정책과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해온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고배당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이 배당수익을 웃돌아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