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과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투기자본 감시센터(공동대표 허영구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찬근 인천대 교수)는 오는 14일 캠페인을 시작하고 27일엔 대토론회를 연다. 또 10월말과 11월께 2,3차 대국민 캠페인을 갖기로 했다.
쟁점화를 위해 국회의원간담회 등 국내 정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도 입장을 알리고 론스타 투자금이 우리 나라와 일본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ATTAC JAPAN’등 일본의 국제투기자본 반대단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같은 캠페인 계획을 지난 21일 밝혔다.
센터측 발표에 따르면 캠페인은 14일 오전 10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함께 본격화된다. 사무금융연맹과 금융노조 조합원 및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들은 기자회견 직후 거리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거리 홍보와 함께 이미 사전에 예고했던대로 법무법인 ‘정민’과 대한변협과 민변 변호사들로 구성된 소송대리인단을 앞세워 ‘외환은행 불법매각 무효소송’ 소장도 제출 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국민 가두 캠페인은 10월말과 11월에 각 한 차례씩 모두 세 차례 펼쳐진다.
또한 27일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외환은행 매각의 불법성을 따지는 대토론회를 연다.
센터 공동대표인 이찬근 교수는 “론스타 펀드는 은행업을 영위한 적이 없는 단순한 사모펀드로서 미국 내에서 조차 법률상 은행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외환은행을 인수하자 마자 흑자를 내고 있던 미국 법인과 지점들을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번 캠페인은 자격미달인 투기펀드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관계 금융당국의 책임을 추궁하는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