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인식 분야는 활용 목적이 뚜렷한 분야입니다. 부정적 요소가 다소 해결돼 향후 시장은 100%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생체인식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니트젠 배영훈 사장〈사진〉은 현재 지문인식 등에 있어 오인식률이 많이 떨어져 거의 없는 상태라며 향후 생체인식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ISIA에서는 일반인도 지문, 홍채, 얼굴, 음성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체인식 테마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비대면 금융 거래가 많아지면서 패스워드와 공인인증서 등으로만 의존해오던 보안 시스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문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식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배 사장은 말한다.
생체인식 시스템 제품은 이미 6년전에 도입됐으나 초기 시절 질 낮은 제품으로 인해 부정적 시각이 남아있는 게 문제였다. KISIA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체인식 시스템을 평가하는 기관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배 사장은 앞으로 생체인식분과위원장으로서 △기술적 업체와 연대 △시장에 대한 공동인식 △과당경쟁 사전 예방 △신규시장 개척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권에 내부 통제 미흡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표적 사례로 배 사장은 새마을금고에 공급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들어 설명한다.
새마을금고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돈을 찾아가는 고객의 신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돈 인출시 담당자 기록이 모두 남아 향후 분명한 책임소재가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사장은 향후 카드에 지문 정보를 탑재, 이를 활용한 지문결제 시스템도 추진할 예정이다.
니트젠은 배 사장의 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인해 현재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규모에 있어서도 국내 60억원, 해외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사업 비중을 60%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 사장은 총판 판매, 대형 제조·SI 회사와 제휴, 대기업 일괄 공급 등을 추진, 각 나라 실정에 맞게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진출국은 중국, 일본, 스페인, 러시아, 영국, 브라질, 멕시코 등 40여개국에 이르고 있다.
R&D와 마케팅을 중요 강점으로 여기고 있는 배 사장은 니트젠을 향후 세계 상위 5개사 안으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