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한국교직원공제회, 동부건과 공동으로 설립한 부산정관에너지에 조흥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3개 금융사로부터 총 1073억원의 차입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유치했다"며 "향후 발전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절약사업에 새로운 금융조달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금융 조달은 정부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원하는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을 대상으로 하며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출자사 보증이 없는 비소구(Non-Recourse) 방식의 금융주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정관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현대건설이 지난 99년 12월 산업자원부로부터 민간사업자로는 국내 최초로 전기 직판을 허가받은 ´구역전기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부산시와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중인 부산 정관신도시의 2만8000여가구에 대해 LNG 발전소를 이용한 고효율의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통해 전기와 열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부산정관 집단에너지 사업은 오는 2007년 2월 준공 예정이며,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통해 연간 4만3000톤의 원유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정부가 에너지절약정책의 일환으로 적극 권장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산정관 집단에너지 사업은 공사기획부터 파이낸싱까지 민간기업 기획제안형 대형 SOC사업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공사 성공의 관건"이라며 "이번 성공적인 금융 조달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수행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플랜트분야에 민간기업과 순수투자자가 건설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한 최초 사례로 향후 유사사업 추진에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의미깊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