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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외 신인도 상승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4-08-29 16:46

펀더멘털 개선 등으로 채권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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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GE(General Electric)와 1조원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현대캐피탈의 채권 신용등급이 국내외서 잇따라 오르고 있어 화제다.

블룸버그(Bloomberg)는 27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현대캐피탈이 지난6월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ABS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에서 기발행된 해외 ABS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GE로 부터의 외자유치로 현대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무디스 관계자는 “자동차할부자산의 연체이력을 검토해본 결과 자산의 질이 우수해 기평가한 한국 ABS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현대캐피탈 ABS만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 17일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주간으로 발행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채권 담보, 26개월 만기의 ABS에 ‘Aa3’ (AA급) 등급을 매긴 바 있다.

한국의 통화 신용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기발행된 ABS의 재평정이 이뤄지게 되었는데 현대캐피탈의 경우 무디스가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어 최상위 등급인 ‘Aaa’ (AAA급)까지 상향조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AA급은 미국 내에서도 GE와 Citi그룹 만이 받고 있을 정도로 최상위 평가등급이다.

현대캐피탈 재무담당(CFO) 이주혁 이사는 “연체율이 2%대로 금융자산 중 가장 안정적인 자동차 할부채권의 우수성을 세계적 평가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아 자랑스럽다”며 “무디스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ABS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같은 날 현대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캐피탈이 자본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GE와의 제휴 및 자본참여를 통해 장래 이익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라고 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정보도 지난 16일 현대캐피탈의 기업 및 회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채권 신용등급이 이 같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상승하는 요인을 ‘GE효과’와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체력) 개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세계 최대의 소비자금융사인 GE소비자금융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1조 5백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제휴 이후 대외 신인도가 급상승,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3주 만에 80bp 하락하기도 했으며, 지난 23일에는 3000억원 규모의 ABS를 연 평균 3.9%의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하는 등 채권시장에서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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