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란 대량구입에 따른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비슷한 수요를 가진 사람들이 단체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인터넷물품구매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공동구매 예금은 이 개념을 예금상품에도 적용한 것으로 소액 예금자라도 거액 예금자와 같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인터넷 공동구매 예금 상품들 대부분이 최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한도 이상으로 자금이 몰렸음을 감안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공동구매 방식의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현재 판매중인 상품은 조흥은행의 `제5차 인터넷공동구매 예금` 하나다. 모집기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다.
기간은 3개월, 6개월, 1년 3종류가 있으며 인터넷뱅킹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구매 최소단위는 100만원, 가입기간별 최소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로 판매되며 한 사람이 가입기간별로 여러 단위를 구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3개월이 3.40%이며 금액이 5~10억원 모이면 3.50%, 10억원 이상이면 3.60%을 지급한다. 6개월의 경우 기본 금리 3.60%이며 5~10억원 3.70%, 10억원이상 3.80%, 12개월의 경우 기본금리 3.9%, 5~10억원 4.01%, 10억원 이상 4.1%의 금리를 지급하게 된다.
현재 시중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가 4.1~4.2%수준임을 감안하면 1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다른 은행 고액 정기예금자와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품은 만기지급시 기본 금리에 우대이율이 지급되며 가입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지만 3개월이 넘으면 연 0.5%가 적용된다. 만기후에는 일반 정기예금과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단위별(100만원)로 횟수에 제한없이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인터넷 공동구매 예금상품을 출시한 신한은행도 꾸준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금이 일정규모 이상 모이면 보통 정기예금에 비해 0.3~0.5%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 판매할 때마다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환전할 때도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외환은행이 외국환전문포털(www.fxkeb.com)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전 클럽`과 `송금클럽`은 고객들이 인터넷상에 클럽을 만들어 공동으로 환전 및 송금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500달러 이상의 금액에 대해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