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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씨티銀 전산통합 ‘급물살 타나?’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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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8 13:04

메인시스템은 한미…국제업무·카드는 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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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의 전산 통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산 통합시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중 어느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전산통합은 = 한미은행은 지난 12일 노조와 사측이 합의문을 도출, 18일간의 긴 파업을 끝내고 13일부터 정상 업무가 가동됨에 따라 파업전 진행되던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통합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 배학 부행장은 “우선 내부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며 “1~2주후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전산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씨티은행 서울지점과의 전산통합과 관련해 커다란 방향은 결정했다”며 “그러나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은 내부적으로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전산통합에 있어 우선 한미은행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향을 결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달러를 사고파는 업무 등 글로벌 업무에 있어서는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시스템이 활용된다.

또 카드시스템은 씨티은행 서울지점 시스템으로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 걸림돌은 = 전산 통합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이번 파업으로 발생된 선후배간의 신뢰 부족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부부장급에 있는 선배들이 파업을 하면 같이 참여하기로 해놓고 실제 파업이 진행되자 전산센터에 남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총파업이 실시된 이후에도 몇몇 부부장은 계속해 전산센터에 남아 시스템 운영을 해왔다.

이로 인해 18일간의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전산사고가 발생되지 않았다.

현재 전산센터에는 선후배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어 직접적인 업무 이외에는 대화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산센터 직원은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감한 전산통합 논의가 얼마나 잘 이뤄질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관계자도 적지 않다.

또 지난 12일 노사 양측이 서명한 합의안에는 ‘전산시스템을 국내에서 계속 유지하고 강화한다’는 내용과 ‘전산운영, 개발, 유지보수는 한미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하며 아웃소싱이 필요할 경우 노사간 협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합의안은 구속력을 갖고 있진 않지만 양측 대표 서명이 들어있는 만큼 존중돼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향후 아웃소싱을 선호하는 씨티그룹 정책이나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의 인력 배치에 있어 노조측과의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미은행 노조 김정훈 부위원장은 “우선 내부적으로 정리가 이뤄지고 나서 전산통합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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