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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PF 탐방 <4>한국산업은행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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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1 17:53

아시아 1위의 PF 최강자
SOC부문 PF 국내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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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불투명… 피드항·지자체 사업에 관심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역사는 산업은행이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F기법을 처음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이 부문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의 PF에서 산업은행은 그 규모면에서 당당히 아시아 1위,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3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 철도까지 포함하면 순위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PF가 시작된 계기는 지난 94년 정부가 민자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면서다.

이때부터 민간업체들이 적극 SOC건설에 나섰지만 시작도 안한 사업에 은행들이 대출해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실물의 담보를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완공 후 발생할 미래현금흐름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PF를 시도하면서 사정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산업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스팀 공세일 팀장은 “당시는 PF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기로 공무원과 시중은행 관계자들에게 자문까지 하며 추진해가야 했다”고 말했다.

PF를 이용한 첫 작품이 지난 95년 1조3천억원 규모의 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사업참여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IMF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적극도입, 과거처럼 국내자본을 끌어들이기가 여의치 않게 됐다.

산업은행이 이 때 찾아낸 첫번째 해결책은 채권시장 개발이다. 장기채권을 발행해 PF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신공항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10년짜리 채권을 발행했다. 대구고속도로 건설에는 최초로 17년짜리 채권도 내놓았다.

다음으로 외자를 적극 유치해 1조1천억원이 들어간 대구-부산 고속도로 건설에는 외자로만 1억달러를 조달했다. 또 외자도입에 따른 환위험을 회피하고자 통화스왑기법을 활용했다.

자산유동화(ABS)도 적극 활용해 천안-논산 고속도로(7000억원)에 대출채권을 기본자산으로 ABS를 발행했다.

공 팀장은 “급속한 경제환경변화에 맞춰 새로운 PF기법들을 개발하는 곳도 산업은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SOC 부문의 PF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발주사업이 감소하고 있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되자 건설사들이 SOC에서 돌파구를 찾는 바람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의 사업들과 피드항건설, 발전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들의 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건수는 늘 전망이고 특히 경전철의 경우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력산업구조개편계획에 따라 발전관련 건설도 밝은 편이다. 항만의 경우도 허브항은 중국과의 경쟁치열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피드항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세일 팀장은 “SOC 부문의 PF는 도로가 80%가량 차지했지만 향후 다양한 부문에서 PF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행권 PF 탐방 <3>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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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PF 탐방 <1> 우리은행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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