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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최고] 신한은행 자금부 국제업무팀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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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4 16:50

금융계에도 ‘보아’가 떴다
국내 최초로 하네다공항 환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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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입국자수 143만 명. 나라별 대비 관광객 비중 24.3%로 1위.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바로 한국인이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던 일본여행인데 엔화를 넉넉히 바꿔 가지 않았다가 기분을 망쳤다는 이야기도 간혹 들린다. 일본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꼭 한번 들르게 되는 디즈니랜드의 환전소 조차 원화를 받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

다른 외국인들도 낯선 나라에 도착해, 은행이 운영하는 환전소를 만나 반가워하고 있다.

신한은행 자금부 국제업무팀에서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지난 24일, 하네다공항 국제선 청사에 환전소를 설치했다. 이번 환전소 설치는 지난 3월 말 문을 연 후쿠오카의 하카다항 환전소에 이은 국제업무팀의 2번째 작품이다.

처음 하카다항 환전소를 개설했을 당시, 그 호응과 지지는 국제업무팀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예상보다 몇 배나 큰 것이었다.

“특히 부산을 오가는 일본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NHK, 후지TV를 비롯 그 지역민방들까지 인터뷰를 요청해,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웃음)”국제업무팀 나종윤부부장의 설명이다.

“하네다공항의 환전소는 하카다항 환전소가 문을 열 당시에 이미 가시화 됐던 사업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처음 제시된 시점부터 6개월만의 쾌거라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하루에 4편식 김포-하네다 정기 전세기가 운항을 시작하면서 이용객이 연간 35만 명에 달하고 있다.

기존의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3시간 정도가 빨라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제업무팀은 이 사실에 주목해 환전소 설치를 전격 추진했다. 현재 환전소에는 현지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근무하고 있다. 7월 1일 하루 동안만 135건, 250만 엔의 거래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사업을 구상하는 작업은 어느 은행의 어느 팀이던 쉽게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머릿속의 생각을 실제로 구체적인 작업으로 만들고 일을 추진시키는 실행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그 팀의 성과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종윤부부장은 국제업무팀의 강점을 적극적인 실행력으로 꼽았다.

국제업무팀은 팀의 특성상 대부분의 팀원들이 1년에 1달 이상을 해외에 머물 때가 많다고 한다.

“해외에 출장을 다녀오면, 한국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상당히 쌓여있습니다. 그럴 땐 팀원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도움을 주고 또 받으면서 서로를 더욱 각별히 아끼게 됩니다. ” 지난 5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ADB총회는 팀원들간의 동료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3개의 숙소에 따로 떨어져 지내며, 각자 렌터카로 이동하면서 업무를 진행했는데 ADB가 워낙 큰 행사다 보니 팀원들간의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이틀간 3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으니까 업무량도 상당했죠. 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미팅을 하는 곳으로 손꼽혔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나종윤부부장은 ADB총회 이후 국제업무팀의 일원으로서 팀원들이 많은 보람을 느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귀띔한다.

“사실 국제업무팀이 은행 업무실적과 직결되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또 우리나라의 문화와 금융산업을 널리 알려 나중에 보이지 않는 이익으로 연결시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멋진 팀도 없을 겁니다.(웃음)”

국제업무팀이 하네다공항에 환전소를 설치하게 된 목적에는 양국간 금융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숨어있었다.

앞으로도 국제업무팀은 적극적인 추진력과 실행력으로 아시아금융허브를 앞당기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를 세웠다. 최근 국제업무팀은 중국 상하이와 천진에 이어 청도에 신한은행 지점의 개설을 준비 중이다.

보아와 배용준 등 스타들의 활약으로 한류의 바람이 거센 요즘, 금융권에도 보아와 같은 스타가 탄생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앞줄 왼쪽부터 육지영과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팀장, 나종윤부부장

뒷줄 왼쪽부터 임근일차장, 박혜진 주임, 김동희 행원, 주현주 행원



강수연 기자 s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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