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푸른저축은행 등이 정기예금과 신용부금의 금리를 내린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현대스위스와 충북의 하나로·천안저축은행 등도 정기예금 금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저축은행은 지난달 초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8%에서 5.6%로 내렸고 푸른저축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신용부금 금리를 7%에서 6%(1년만기)·6.5%에서 5.5%(1년미만)로 각각 낮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지난 16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8%에서 5.6%로 인하했으며 충북에 위치한 하나로저축은행과 천안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씩 내렸다.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 조치는 굳이 높은 금리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수신에 지장이 없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초부터 이어진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로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싼 금리 때문에 기업의 대출 신청은 시중은행으로 쏠리고 있는 반면 일반 예금은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다"며 "금리를 낮춰도 수신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금리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