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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주전산시스템 다운 ‘대책 없나?’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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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16 21:29

매번 유사사고 발생…특정 DB ‘데드락’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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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을 일시 중단시켰던 주전산시스템 다운은 과거 사례와 유사한 시스플렉스 시스템의 거래 분산처리 과정이 지체되면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과거 구주택은행 전산시스템과 통합을 진행하면서 지난 2002년 9월 메인프레임 3대로 시스플렉스 체제를 구축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 다운은 통합 이전인 2002년 8월을 비롯, 통합 이후인 그해 11월, 지난해 6월, 9월 등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모두 비슷한 사례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다운은 지난 14일, 12일과 13일의 카드 결제대금 작업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특정 데이터에 대한 요청이 잦아져 ‘데드락(deadlock:여러개 시스템이 자원 이용을 기다리다가 시스템이 정지된 상태)’ 현상이 발생된 것이 원인이다.

국민은행 시스플렉스는 IBM의 메인프레임 기종의 처리용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MVS(메인프레임)’ 운영체제를 다중환경으로 전환시키도록 개발한 고유 클러스터링(Clustering) 기술이다.

이 체제는 여러 대의 메인프레임 사이에서 CF라는 중간 CPU가 데이터를 교환해 주기 때문에 한쪽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나머지 시스템의 가동은 중단되지 않게 돼 있다.

그러나 데드락이 걸리게 되면 이를 풀어야 하는데 3대의 CPU와 만개가 훨씬 넘는 DB 등에 대해 순차적인 사고처리를 하다보면 장애시간이 지연되게 된다.

다행히 이번 전산 다운 사고는 영업점 업무가 끝난 오후 6시 30분에 발생돼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에만 영향을 주게 됐다.

국민은행은 전산 다운 발생 후 2시간만인 8시 45분에 자동화기기를 정상 복구했고 이후 오후 9시에 인터넷뱅킹을 정상 가동시켰다.

금융IT 관계자는 “여러 차례 전산 다운으로 인해 개선방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메인프레임내 DB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데드락 현상이 발생되기 이전에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메시지 툴을 도입해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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