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생명 시스템파트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유니버셜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시스템에 대한 구축 준비도 이미 오랜동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장 성숙도를 분석해 오다가 최근 적기라고 판단, 시스템 구현에 들어갔다.
유니버셜변액보험시스템은 투자에 대한 수익을 측정해야 하는 변액 상품의 특성상 자산운용시스템과 연계해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의 유니버셜변액보험 시스템은 삼성SDS와 몇개 업체가 참여해 구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삼성SDS는 삼성생명의 보험 시스템을 잘 알기 때문에 구현에 참여했으며 몇몇 업체가 추가로 함께 구축하고 있으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하반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하반기 안에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시스템 구현을 끝냈다. 자체 인력을 투입해 개발을 끝내고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버셜변액보험은 특별 계정으로 분류돼 기존 일반계정 보험 시스템과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업무 흐름은 비슷하기 때문에 계열사 SI업체가 프로젝트 수주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아직 유니버셜변액보험 상품 판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대한생명측은 “민영보험, 까페테리아 보험 위주의 영업으로 유니버셜변액보험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시스템 개발과 관련 자체 개발을 할 것인지, 아웃소싱을 할 것인지 등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 변액상품 시스템 구축은 주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말 ING생명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최근까지 16개사가 구축을 끝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2~3개 후발 생명보험사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