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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벤처투자 김상민 부장(영상투자자협의회장)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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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02 16:45

“영화산업과 투자자를 잇는 가교역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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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벤처투자 김상민 부장<사진·38세>은 올해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투자심사역으로 투자실적 향상외에도 영상투자자협의회장으로 그가 꿈꾸는 것은 벤처캐피탈사들이 영상투자에 있어서 제목소리를 낼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가 영투협의 회장을 맡은 것은 지난 1월 초. 김 부장은 “영투협의 설립목적 자체가 영화산업 투자에 있어서 벤처캐피탈사들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영화산업의 경우 산업자체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창투사들이 자금을 투자하더라도 제작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였다”고 말한다.

지난 2000년 처음 영화펀드가 결성된 후 수많은 투자가 이뤄져왔지만 아직도 영화산업에서 창투사들이 차지하는 역할은 미미하다. 특히 지난 2001년 결성된 조합들의 손실로 인해 영화산업은 수익성은 적은 반면 리스크는 큰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김 부장이 생각하는 국내영화산업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2002년부터 묻지마 투자가 아닌 그야말로 ‘옥석가리기’를 통한 투자를 해왔고, 일반 벤처투자의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3~5년이 걸리는데 비해 영화투자의 경우 1년이라는 단기투자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한 “국내영화중 순익을 기록하는 것은 전체의 20~30%밖에 안됐지만 3년후에는 이러한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시장에서의 투자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영화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편 올해 영투협은 회원사들의 공동투자금을 받아 영화1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영투협 회장으로서 올해 계획은 영투협의 영화제작”이라며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사들이 단순히 영화제작에 자본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제작주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의 지분분배구조에 대해서도 김 부장은 “벤처캐피탈사들의 경우 투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지분을 50~60%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영화산업에 핵심주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제작초기부터 창투사들이 관여하는 등 역할이 커질수록 창투사 지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은 미래를 점친다.

그는 또한 “창투사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제작사, 배급사와 같이 영화산업을 이끄는 하나의 주체로써 영화제작에서 파트너십을 이루는 것”이라며 “영투협의 설립목적인 ‘창투사의 권리제고’가 요즘 들어 재삼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부장은 부산영화제에 영투협의 밤을 제정, 영화제작자와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아직까지는 영화산업에서의 창투사의 역할이 미흡하지만 창투사가 영화산업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창투사의 영화투자로 인해 제작사의 자산운용이나 재무제표의 투명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창투사의 영화펀드는 정부기금으로 출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회계감사가 필요하다”며 “그전까지 영화제작에는 회계감사가 없었지만 창투사의 영화산업진출로 인해 감사제도가 도입되는 등투명한 제작프로젝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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