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 손종주 사장의 말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연체율 증가와 10%에도 못미치는 승인율로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2%내외의 연체율과 20%초반의 승인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대출액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51억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대출잔액 60억원을 돌파했으며, 개인신용대출분야 신청건수 기준으로 지난1월부터 4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손종주 사장은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우수한 자산건전성이 웰컴크레디라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산시스템에 의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신용분석으로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군별 특성 분석자료를 활용해 우량고객군에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라며 “설립이후 지금까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받는 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손종주 사장은 대부업체의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 이미지 전환을 위한 정부와 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신용자에 대한 소액신용대출 시장경쟁력은 대부업체가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우위에 있는 현 실정에서, 정부도 제도권 금융기관이 충족시킬 수 없는 저소득층의 소액대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건전한 대부업체 육성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업 시장이 건전하게 육성되어 저신용층의 금융수요가 충분히 충족돼야만 불법 사금융시장의 폐해도 줄고 소비자도 보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또 건전대부업체가 활동할 수 있는 시장여건 조성을 위해 업계 스스로의 투명성 확보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한 방법으로 건전대부업체 인증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일정규모이상의 자본금을 가진 대부업체의 경우 금감원 감독과 외부회계법인 감사를 받게 해 건전대부업체로 평가될 경우 이에 대한 인증을 주는 것이다.
손 사장은 건전대부업체로 인증된 경우 세제·광고규제 등과 관련된 금융산업관련 제도를 제도권 금융기관에 준하여 적용시키는 메리트를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부산지점 개점으로 총 6개의 지점망을 갖춘 웰컴크레디라인은 현 자본금 규모에서는 6개의 지점망이 적당하다고 판단, 올해는 지점망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영업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주주차입금으로 영업을 해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4개의 금융기관에서 웰컴크레디라인의 자금조달을 심사 중에 있다.
“우리나라 대부업 문화를 긍정적이고 투명하게 바꾸는 기업이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웰컴크레디라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