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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Planner의 펀드활용전략(Ⅱ)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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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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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Financial planning의 정의

1. 재무설계의 정의

2. 재무설계의 역사

3. 재무설계사의 특성과 활동내용

4. 재무설계사의 활동형태

Ⅲ. 재무설계와 펀드의 관계

1. 재무설계에서 펀드의 활용성

2. 재무설계에 사용되는 펀드의 특성

Ⅳ. 국내 금융회사들의 재무설계 활용상황

1. 재무설계 활용강화 배경

2. 보험사의 자산관리

3. 은행의 자산관리

4. 증권사의 자산관리

5.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

Ⅴ. 재무설계사의 펀드활용전략

1. 주식펀드의 활용방법

2. 채권상품의 활용방법

3. MMF 활용방법

4. 혼합펀드의 활용방법

5.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활용방법

Ⅵ. 결론

Ⅳ. 국내 금융회사들의 재무설계 활용상황



1. 재무설계 활용강화 배경

인구의 노령화, 저금리현상 지속 등으로 증권, 은행, 보험에 속하는 수많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재무설계를 통한 자산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산관리업무의 확대를 위해 각 금융회사들은 서로의 상품을 영역 구분 없이 취급하고자 하는 겸업화를 급속하게 진전시키고 있다.

각 금융회사들은 종합자산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일괄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시장에서는 재무설계가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각 금융회사들은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2. 보험사의 자산관리

보험사는 외환위기 이후 진행된 금융영역의 재편에 의해 은행과 증권사에 보험판매시장을 내주게 되었으며, 은행의 보험시장 점유율이 10%대로 높아지게 됨에 따라 상당히 시장을 잠식당하게 되었다. 또한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이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성장성이 둔화되기 시작하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구조의 변화 뿐만 아니라 보험가입 고객들의 수요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대가족 하에서는 경제적 수입이 있는 가구주를 위주로 사망, 장애, 질병보험에 가입하는 종신보험 위주로 보험상품이 판매되어 왔다. 하지만 인구의 급속한 노령화와 저출산, 직업의 불안정, 국민연금의 재정고갈 우려 등으로 인해 노후생활에 필요한 현금수입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험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보험사가 판매중인 연금상품은 확정급부형 정액연금상품과 변액연금상품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변액연금상품은 사실상 자산운용회사가 운용하는 간접투자기구(펀드)와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보험설계사들이 보험이 아니라 주식펀드, 채권펀드, 혼합펀드와 같은 실적배당부 상품판매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은 그동안 저축성보험 판매에서 종신보험 판매로 판매인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실효성있는 재무계획 수립과 자산관리업무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생보사의 경우 이미 80년대에 종신보험과 변액연금의 판매, 그리고 뮤추얼펀드의 대행판매 등으로 완전한 금융서비스 회사로 변신했다. 고객들에게 사망, 재해로 인한 손실보전이라는 목표와 동시에 생존시 자금고갈 우려에 대한 대안으로 자산관리를 강화해 왔다. 보험사가 단순한 보험상품의 판매가 아니라 투자상품의 판매까지 결합한 재무서비스회사로 역할을 바꾸고 위험보장산업에서 고객자산관리산업을 크게 변신한 점은 국내보험시장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은행의 자산관리

은행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확정금리형 상품이나 절세형 상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재테크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고객들을 매우 보수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상품을 재가입시키는 단순한 방법을 적용할 뿐 고객들에 대한 종합적인 재무상담 능력이 취약한 상태다.

은행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판매직원들의 재테크방법이 지나치게 단기적이고 확정금리 위주의 안정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이며 다양한 자산구성을 시도하기에는 재무계획 수립능력이 떨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형은행이나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고객에 대해 선진화된 펀드판매를 강화하면서 단순한 재테크가 아닌 장기 재무계획에 대해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특히 은행은 앞으로 열리는 연금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주를 대상으로 하되 종업원들에 대한 개인적인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해야 하는 기업연금상품은 사실상 전국적인 판매망과 많은 전산투자 없이는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은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은행은 현재의 단기적이며 보수적인 자산관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위험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취급하면서 안정적인 보수(Fee) 수입을 올리기 위해 연금시장에 대한 재무설계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은행들은 판매 창구직원들에게 펀드의 대행판매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4. 증권사의 자산관리

국내 증권사는 단순하게 증권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외국의 증권사들은 이미 70년대부터 진행된 주식중개수수료의 할인현상으로 인한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별화된 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하였다. 그 결과 증권사 전체 수입에서 주식중개수수료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미만으로 축소되기 시작하였으며, 자산관리관련 수수료수입이 30%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세계 최고의 사이버거래비중으로 주식중개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업무로 인한 수입을 증가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사는 은행이나 보험사보다 먼저 전통적인 재테크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자산관리로 넘어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증권사가 랩어카운트와 펀드판매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산관리업무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증권사거래 고객들이 단기적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증권사 판매직원들에 대한 불신감이 강하며, 판매 직원들 역시 장기적이며 신중한 자산관리 업무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므로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는 다른 금융기관들보다 펀드판매량에서는 앞섰지만 이 역시 어떤 차별화된 재무상담에서 기인하기보다는 법인영업 위주의 단순한 판매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펀드 투자기간이 단기화되고 펀드의 직접판매마저 예고되면서 많은 문제점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증권사는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도입하여 수 조원 이상의 자산을 유치함으로써 자산관리측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듯하다. 아직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단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주식펀드에서 과도하게 일임형 랩어카운트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점과, 애당초 고객에게 약속한 계좌별 관리가 인력부족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 사실 투자자의 자금을 주식펀드로 운용하는 것과 판매직원이 랩어카운트 내에서 일임매매로 운용하는 것은 수익률보다는 서비스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식펀드의 경우 여러 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자신들의 기업분석 결과와 더불어 증권사의 분석자료까지 활용하여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증권사는 소수의 운용자들이 내부의 애널리스트만을 이용해서 주식종목을 선정하고 있으며, 창구직원들이 이를 일임으로 매매하여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서비스와 투명성이 주식펀드와 비교되어 차별화되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3년 동안 증권사의 펀드판매액은 은행의 시장진입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좀더 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매영업보다는 법인영업 위주로 펀드를 판매하던 증권사들은 법인투자자들이 판매보수를 하락시키고 있으며, 일임투자자문 계정을 선호하고, 앞으로 도입될 직접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등의 심각한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증권사들의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은 매우 취약하며, 주식중개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증권사는 앞으로 주식중개 수입을 줄이고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많은 장애를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5.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

이상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금융회사들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자산관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아직 충분한 수의 전문가를 육성하지 못하였으며, 고객들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실적배당부상품을 전문적인 재무설계를 근간으로 하여 판매하는 데 취약하며, 단기투자,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 등의 관행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제도개선으로 금융의 겸업화는 급속하게 진척되고 있지만 판매인력들의 활동은 이런 환경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는 못하다.

하지만 자산관리 활동이 취약하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금융회사들에게만 물을 수는 없다. 비록 금융회사나 언론에서 추천하는 투자방법들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1차적인 책임은 투자자들의 인식구조에 있다.

그동안 우리의 투자자들은 투자할 대상을 선정할 때 가치와 위험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장기간 투자하기보다는 매우 단기적으로 투자한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은행, 증권의 많은 상품들이 점점 단기화되면서 6개월 이내의 투자기간을 가진 상품이나 원금보전형 상품들이 유행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단기화 될수록 위험이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기대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이런 경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Ⅴ. 재무설계사의 펀드활용전략



1. 주식펀드의 활용방법

재무설계사는 주식펀드를 이용하여 투자를 집행할 때 다음과 같은 활용방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주식펀드는 대형 기금으로서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시장평균 수익률을 지향할 뿐이지 엄청난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은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성과평가 결과에 의하면 모든 펀드들의 수익을 평균하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과 거의 유사하다는 사실이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주식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주식펀드는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 만큼 달성되는 것이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식펀드는 펀드매니저 1인이 마음대로 운용하기보다는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해 집단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를 보고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펀드운용에는 펀드매니저 외에도 기업분석이나 경제분석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계량분석가, 리스크관리자, 성과평가자, 투자전략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운용에 대해서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지만 결코 혼자서 펀드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주식펀드는 적어도 3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해야하며 가능하면 주가가 폭락하거나 주식의 내재가치가 저평가되었을 때 가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때를 판단해 펀드에 가입하겠다는 투자방법은 성공하기 어렵다. 또한 주가는 급등락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단기간 투자한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될 수 있다. 재무설계사는 주가의 저점과 정점을 예측하여 투자를 집행하는 시장예측(Market Timing)을 과도하게 하면 곤란하다. 수많은 요소에 의해 급변하는 주가를 계속하여 적중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주가하락으로 원금이 손해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유자금 중 일부분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 점은 투자설계의 가장 기초적인 분산투자에 관한 조언이다.

다섯째, 저금리시대에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서는 월간이나 분기단위로 꾸준하게 주식펀드에 적립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주가의 움직임을 맞추기 어렵다든지 아니면 적어도 10년 이상에 걸쳐 노후생활 자금을 마련한다든지 할 경우에는 투자자금을 여러 시점에 나누어 분할 매수함으로써 위험을 낮추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2. 채권상품의 활용방법

재무설계사가 채권펀드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채권펀드도 주식펀드처럼 실적배당부 상품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막연하게 채권펀드가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생각은 합리적이지 못하며, 과거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 달성될 것으로 이해해서도 곤란하다.

둘째, 채권펀드의 자산구성이나 투자전략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채권펀드에는 회사채, 국공채, 현금성 자산들이 다양하게 편입되므로 자산구성 현황이나 향후 투자전략의 기본 방침을 보고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채권펀드 자산운용회사의 투자방식과 리서치능력을 확인한 다음 투자대상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채권펀드에 대한 시가평가가 활성화된 것은 3∼4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각 자산운용회사의 채권펀드 운용상황은 아직도 개선될 여지가 매우 많다. 특히 채권매니저가 기업에 대한 신용분석을 선진국 수준으로 갖추고 있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석능력을 가진 자산운용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채권펀드의 선택시 투자기간은 가능하면 2∼3년 이상으로 장기로 가져가야 한다. 채권펀드도 주식펀드와 마찬가지로 장기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달성하는 상품이므로 1년이나 6개월과 같이 단기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MMF 활용방법

첫째, MMF 내 편입채권은 초우량채권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국공채만을 투자하는 국공채MMF는 가장 바람직한 투자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채는 비록 신용등급이 건전하다고 해도 시장에서 잘 거래가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 위험할 수 있다.

둘째, 편입채권의 잔존만기가 90일 이내로 짧게 유지되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채권은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역으로 투자위험도 증가된다. 즉 국채라고 해도 비록 채권발행자가 부도나는 신용위험은 없다고 할지라도 채권가격 변화는 존재하게 된다. 특히 장기채권 일수록 가격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단기채권으로 구성된 MMF가 안전하다.

셋째, MMF에 들어 있는 현금성 자산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MMF는 투자자들이 돈을 청구하면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많은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기업어음이라는 단기채권은 사실 회사채나 다름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유동성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단기간 투자하는 기업어음이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비중이 높아서는 곤란하다.

마지막으로는 기관투자가나 거액투자자가 들어오지 않고 소액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MF는 구조상 거액의 투자자금이 이탈할 때 펀드의 구조가 크게 변화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재무설계사는 소액자금이 안정되게 유출입되는 일반투자자 전용 MMF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혼합펀드의 활용방법

혼합펀드는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를 결합한 것이기 때문에 활용시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의 선택방법을 모두 적용하면 된다. 우선 주식펀드의 경우 투자대상과 투자전략의 종류를 살펴봐야 한다. 투자대상은 규모(대형주, 중소형주)와 가치특성(가치주, 성장주)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채권펀드의 경우 편입채권의 신용등급과 잔존만기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혼합펀드의 경우 주식부문과 채권부문으로 나누어서 각 부문별로 어떤 특성을 가진 증권에 어떤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는가를 살펴본 후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합펀드는 주로 주식부문의 운용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펀드 전체의 운용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5.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활용방법

①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운용회사가 잘못 투자한 경우 투자원금을 날리거나 상당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REITs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도입 초기에 일부 REITs 상품들이 부동산을 잘못 샀다가 자금난에 빠져 도산한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한 바가 있다. 그러므로 REITs 투자시에는 자산운용자(회사)의 자질과 전문성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②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모두 역시 다른 간접투자상품과 동일하게 실적배당부 상품이다. 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투자신탁,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모두 규제하는 법률만 상이할 뿐이며, 투자대상과 투자전략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는 실적배당부 상품 즉 펀드라는 점을 인식하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재무설계사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투자대상 부동산의 상태를 점검해야한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투자한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임대료, 가치상승분 등을 바탕으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③ 적어도 3년 내지 5년 정도의 폐쇄기간을 가진 상품이 대부분이므로, 상품의 만기시 투자 부동산을 손실을 보지 않고 단기간 내에 매각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도중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더라도 만기시 거액의 처분손실을 입게 되면 투자자의 총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④ 일반적으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포함되는 자산이 지역별(동부, 서부, 남부, 북부 등)로 또는 유형별(사무용 빌딩, 쇼핑센터, 창고, 아파트 등)로 여러 가지 종류의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을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주식, 채권과 상이한 수익률 변화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무설계사는 고객의 투자설계를 집행하는 차원에서 분산투자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부동산 간접상품은 주식보다는 위험과 수익률이 낮지만 채권보다는 다소 높은 투자상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식과 채권사이에 놓이는 자산집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⑥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동산의 미래경기를 예측하고 활용해야 한다. 문제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거품논쟁이 발생할 정도로 높게 상승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추세를 좀더 엄밀하게 분석하여 예상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의 거품논쟁 자체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상품선택이나 투자시 조심해야 한다.



Ⅵ. 결론



이상에서 재무설계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며,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를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선진화된 투자지식을 갖춘 재무설계사들이 어떤 생각을 펀드를 선택하고 활용하는가도 알아보았다. 논의된 바와 같이 재무설계가 활성화되면서 펀드투자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펀드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자산운용회사들의 자산운용 능력강화도 요구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재무설계가 활성화되고 펀드투자도 확산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으로 상당부분 제도를 정비하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각 금융회사들의 판매인들이 재무설계사로서 신중한 재무설계와 자산관리로 펀드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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