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20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이틀간 대표자회의를 열어 정규직 임금동결안 등 올해 임단협과 관련된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부가 준비한 안에 대해 설명했지만 모든 지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본부에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장시간 토론을 했지만 지부위원장들이 만장일치로 임금동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임단협은 전통적 방식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개혁과 변화,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 산업간 노사 화합 틀을 마련하려 했는데 조직의 이같이 결정했으니 따라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당초 노조 경영참여, 신규채용을 통한 고용창출, 정규직 고용보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4가지 과제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노조안이 부결됨에 따라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