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전반을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ISM지수나 고용지표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발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 900선에 이르러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투자대열에 동참할 것인지에 대해, 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과거의 반복됐던 되밀림 경험을 떠올리며 지금쯤 주식을 정리하고 다시 한 번 긴 사이클을 기다리면서 투자타이밍을 찾아볼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주가는 전분기가 끝나고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새 분기 첫달에 상승하고 그 폭도 큰 경우가 많았다. 지표와 체감 경기가 나쁘고 그 간의 상승폭도 있어 이제는 다소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순간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초과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해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바로 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인텔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되며 주말에는 삼성전자의 실적도 나온다. 이번주에도 지난 1년 동안의 분기실적 발표시즌에서처럼 주가가 실적의 힘을 통해 체감적으로 비교적 높은 지수대인 900선에 안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풋-콜 레이시오 등 일부지표들이 과열신호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국면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공격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숨고르기 국면을 활용한 저점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
오종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