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1999회계년도(1999. 4. 1~ 2000. 3. 31)부터 2002회계년도(2002. 4. 1~2003. 3. 31)까지 연평균 약 2,000건(자기차량 손해담보에 가입한 차량 기준)의 차량 도난이 발생하였으며, 자동차도난으로 지급된 연평균 도난 보험금은 180억원에 이른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도난은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도난 차량을 이용한 제2의 범죄 발생 우려도 있다”며 “자동차도난은 이와 같이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악화로 인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도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는 도어잠금장치, 점화잠금장치, 이모빌라이져 그리고 도난경보장치 등이 있다.
한편 연구소는 우수한 도난방지장치의 장착을 확대하여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도난방지 성능을 자동차 보험료에 반영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