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옛 우리카드 직원 2명이 회사자금 40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전날 발견됐다. 은행측은 이날 경찰에 관련자 2명을 형사고발 조치했다.
오 모 씨 등 우리카드 직원 2명은 작년 12월이후 지난달 30일까지 400억원을 횡령, 대부분을 선물옵션 등에 투기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 모 대리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2억1000만원을 맡기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처삼촌이 오후 3시경 강남경찰서에 신고, 오후 4시경 경찰서로부터 이 자금이 우리신용카드 자금인지 여부를 우리은행측이 확인요청 받으면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현재 감사, 카드사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검사실장, 카드사업부 자금부장, 준법감시실 소속 변호사 등 6명으로 긴급대책반을 구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보전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은행 관계자는 "자체 특검팀이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자가 검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