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일본 홍콩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세계증시도 동반급등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연휴기간중 비축된 힘을 자랑하듯 15포인트가 넘는 강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늘리며 지난주말보다 22.50포인트(2.50%) 급등한 906.19로 마감했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 3월8일 900.10포인트로 마감된 이후 영업일수로 20일만에 900선에 다시 진입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말보다 1.91% 상승하며 지난 2월19일 이후 처음으로 445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35만여주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대표 기술주들을 대거 순매수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말보다 3만원(5.31%) 급등한 59만5000원으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60만원 등정을 눈앞에 뒀다. LG전자 주가도 5.66% 오르며 사상 처음 7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도 4.3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순매수기조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거래소시장에서 465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 2455억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소폭의 순매수를 보였다.
최근 급격히 감소세를 보였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에 힘입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4억9155만주로 4억주대를 회복했고 그동안 2조원대를 밑돌았던 거래대금도 3조50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8.5원(0.74%) 급등한 1150.2원에 거래됐고,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21포인트(4.75%) 오른 4.63%에 마감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