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경제연구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수협은행 중앙지점 교육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 및 연구소장 선출 및 설립취지문을 채택했다.
설립취지문에서 금융경제연구소는 “영미모델 추종 금융개혁으로 인해 금융은 국민경제의 조건과 기반으로부터 점점 유리되고 있다”며 “이것이 부메랑처럼 대중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국민경제의 장기발전을 저해하는 장치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을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과학적이며 이론과 연관된 연구조사를 통해 실천가능하며 적극적인 정책대안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찬근 소장은 “금융경제연구소의 첫 사업은 금융권 노동자에 대한 설문으로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 평가는 물론 노조 평가까지 받아 바른 방향의 관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장은 “시스템의 모순 외에도 개별 금융기관의 문제를 순발력 있게 잡아내 해결할 것”이라며 “현재 10여명의 학자가 정책 자문위원으로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지식층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그룹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기존에 존재했던 연구소가 아니라 비판과 대안마련을 통해 정책입안자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