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역시 4개월만에 떨어졌다. 불경기로 인해 자금수요가 끊기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1일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대출평균 금리가 6.09%를 기록, 지난 1월 6.25%보다 0.16%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1월 6.14%에서 0.15%포인트 하락해 5%대(5.99%)에 접어들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25%에서 6.14%로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하락하고 저리의 학자금대출 등의 영향 때문에 지난 1월 6.34%보다 0.26 %포인트 하락한 6.0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6.15%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금리도 학자금대출의 영향으로 지난 1월 보다 무려 2.32%포인트 하락한 4.84%를 기록했다.
저축성 예금금리는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 등을 반영,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수신금리를 내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4.02%로 지난 1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체 저축성 예금 수신금리는 4.02%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풀린 돈은 많은데 경기부진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금수요가 많지 않아 시장금리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