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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원장 복수 후보 압축

한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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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31 22:55

다음주 사원총회에 추천…노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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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의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회는 2~3명을 복수추천하고 다음주 안에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사원총회에서 최종 선임하게 된다. 당초 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새 결제원장의 직무는 추천일정 지연으로 며칠 동안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제원 노동조합과 금융산업노조가 중량감 있는 인물이 아닐 경우 ‘극렬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인사로 인한 잡음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은행과 결제원에 따르면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9명에 대한 면접을 마치고 결과를 박승 총재에게 제출했다. 추천위원회는 최종 2~3인의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미 추천위가 면접을 마친 만큼 윤곽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면접자 가운데 3명이나 2명을 사원총회에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장을 소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또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안에 사원총회가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주 안에는 최종 선임이 이뤄질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새 결제원장이 6일에 임기를 시작해야 하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만큼 당장 그날 업무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며칠간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과 결제원 노조의 갈등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결제원 노조는 지난 30일 “언론의 보도처럼 퇴임을 앞둔 인사의 자리 마련이나 한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등 직원들의 정서에 반하는 인사가 선임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결제원 나상은 노조 위원장은 “단지 결제원장 후보의 중량감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은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자리로 전락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역시 “인사적체 해소 방편으로 원장공모를 악용한다거나 특정인사를 낙점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금융결제원이 행동을 할 경우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모에 참여한 9명의 후보 가운데 현직 한은 부총재보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계희 기자 gh01@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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