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22개 보험회사 위험관리 선진화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LG화재와 SK생명이 조직, 프로세스 및 시스템 추진과제를 계획에 맞춰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코리안리, 쌍용화재는 추진 과제를 대체로 이행하고 있지만 경영진의 적극적인 위험관리 의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호, 동양, 메트라이프, 동부, 럭키생명, 서울보증보험, 신동아, 그린화재 등은 위험관리 선진화 작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는 위험관리조직의 실질적인 관리 기능이 취약하고 경영진의 위험관리에 대한 의지도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종합검사 대상회사와 서면점검상 이행수준이 양호한 총 20개사는 제외됐다.
한편 금감원은 이행실적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 담당 임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하반기 점검 때 개선 여부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또 회사별 위험 세부기준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형태의 모범규준을 6월까지 제정해 개별 위험의 측정기준 및 방법, 지급여력기준액과의 연계 방법에 대한 합리적 기준 설정을 유도키로 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