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간의 주가상승에서 버블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실적이다. 다음으로 valuation(가치평가) 측면에서 한국 시장은 여전히 상대적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지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보다 본질적인 요소 즉 글로벌 경기의 회복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 미국의 일부 선행지표가 주춤거리고 있고 고용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의 경기 억제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재할인율 인상 등 일련의 긴축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 조치로 인해 당분간 경기과열방지에 보다 무게중심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몇가지 주가지지 요인이 존재하지만 외부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은 당분간 혼조를 보일 전망이며 향후 1∼2개월 정도의 경기지표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때까지는 공격적인 자세보다는 위험관리에 치중하는 한편 낙폭과대 시에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석규 B&F투자자문 대표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