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CGM증권 이사는 "우리의 LEAP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장기 ROAE가 13.5%를 넘고 가중평균 자본비용이 11~12% 수준을 기록할 경우 적정 KOSPI는 1200포인트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 "또 역사적인 LEAP모델에 기반할 때 재평가가 없을 경우 KOSPI는 1000포인트를 약간 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CGM의 지수목표대인 102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 이사는 리레이팅의 전제조건으로 높은 수준의 장기 ROAE 지속,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률 상승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 부채비율 하락, 저금리 환경, 감가상각비 감소 등을 감안하면 이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ROAE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ROAE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13.7%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소액주주 권리행사가 활발해지면서 기업 지배구조도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소액주주들의 권리행사는 배당률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배당률은 극도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배당률(삼성전자 제외)의 경우 순이익의 24%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는 이같은 개선요인들을 감안, 올해 한국 시장이 부분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수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차익실현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또 KOSPI가 최고 1146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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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