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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 책임의식 고취 만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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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14 12:55

리서치시스템 도입·자기반성 담은 시황자료 발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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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우 등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에서도 자사 애널리스트에 대한 책임의식 및 윤리의식 고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자존심이자 한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투자분석 보고서는 결국 해당 증권사의 얼굴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한 조직원으로 성과가 나빴을 때는 연봉 및 인사고과 등 그 만큼 상응하는 조치가 직결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 스스로도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삼성, 투자의견 단순화

삼성증권에서는 ‘증권회사의영업행위에관한규정’에 근거해 조사분석담당자(Analyst) 및 업무유관자(Editor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분석담당자의 유가증권매매 현황 및 조사분석자료 발간의 적정성·공정성 등 지속적으로 업무프로세스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 모니터링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요구하며 그 결과를 준법감시인에게 보고토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도입한 리서치DB 시스템은 애널리스트가 리포트 작성시부터 Black Out 종목이나 기타 Compliance 규정에 위배되는 리포트 작성이 애초에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리서치센터 내에서는 핸드폰 사용을 금하고 유선전화기 사용도 적극 권유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보다 명확하고 책임감 있는 투자의견 제공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리서치 투자의견을 종합주가지수 등락을 고려한 ‘상대방식’에서 해당 종목의 예상되는 절대 수익률만을 고려한 ‘절대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시장수익률 하회’와 같은 애매한 용어를 피하고 매수(Buy)·보유(Hold)·매도(Sell) 세 가지로 투자의견을 단순화한 점도 돋보인다.

LG증권에서는 리포트 작성 후 해당팀 상급자의 확인을 받고 자료를 외부로 내보낸다. 외부로 나간 후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는 수익률 및 영향력,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내부적인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에는 매 2주 단위로 분석보고서의 적정성 등 평가를 측정, 종합주가지수 대비 성과가 어떠했는지 전직원에게 이메일로 정보를 보내고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성과가 얼마나 나왔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 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특별하게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석보고서에 대한 근거와 기준을 명시해주고 있고 그 신뢰성에 대한 부분은 투자자의 판단에 맡기고 있는 케이스다.



■ 현대, 투자의견 정확성 공표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해말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투자의견에 대한 정확성을 공표하는 새로운 개념의 월간 시황자료인 ‘월간현대 Strategy’를 발간, 애널리스트 스스로 자정노력에 힘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시황자료에서는 제시하고 있는 투자의견과 해당업종·종목의 주가변화를 대비해 투자의견의 정확도를 솔직히 고백하고 그 원인 및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토록 했다.

또 업계 평균 기업이익 예측치와 현대리서치센터의 예측치를 비교하고 변경의 방향성도 소개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애널리스트가 레포트를 작성할 때 투자의견은 전적으로 담당 애널리스트의 주관적인 의견이어서 개인의 주관과 소신에 맡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컴플라이언스팀의 ‘조사분석자료 업무지침’이라는 교육을 수시로 실시, 보고서 작성시 주의점 등 책임을 환기시키고 있다.

또 사내 윤리강령 등의 교육도 병행해 모럴 헤저드의 위험요소 또한 제거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 중소형사도 자정노력 박차

SK는 ‘SK리서치시스템’을 도입, 기업별 실적추정·리포팅·평가 및 관리 등을 시스템을 이용해 자정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해당 종목에 대한 의견변화, 목표주가 변화가 DB로 입력되며 자료가 완성되면 자동으로 컴플라이언스에 등록, 홈페이지에 게재되도록 돼 있다.

한화증권도 먼저 애널리스트에 의해 작성된 자료를 공표 전에 소팀장, 기업분석팀장, 리서치센터장의 심의를 통해 내용의 논리적 구성,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료 발간 이후 목표주가의 달성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차후 자료작성에 참고함으로써 자료의 질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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