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3일 오는 4월부터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자율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기존 다른 증권사들의 경우 고객 등급별이나 대출금 규모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에 비해 다소 이례적이다.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대출금 규모와 고객등급별로 6.8∼8.0%로 차등 적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출금 규모에 따라 7.5∼9.5%로 책정하고 있으며 LG 및 대우, 굿모닝신한의 경우에는 고객등급별로 각각 7.0∼9.2%, 7.0∼8.9%, 6.9∼9.7%로 차등을 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일률적으로 8%를 적용한다.
우리증권은 또 대출기간별로도 이자율을 차별화했다. 즉 대출기간이 1∼90일 이내에서 온라인 대출시 6%, 오프라인 대출시 7%가 적용된다. 또 91∼150일 이내에서는 온라인 7%·오프라인 8%, 151∼180일 이내에서는 온라인 8%·오프라인 9%가 적용되는 등 온라인 대출시 1%가 저렴하다.
이에 앞서 동원증권도 지난해 6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출시 이자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지점 및 고객지원센터 등에서 대출을 신청할 경우 8%가 적용되고 HTS로 신청하게 되면 7%의 이자율을 적용한 것.
우리증권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창구직원의 업무 및 비용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이자율을 낮게 책정했다”며 “향후에는 고객 등급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