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최고 수익률 기록은 조흥은행이 지난해 1월 내놓았던 `Mr 불 1차 정기예금`. 올해 1월27일 만기를 맞이했던 이 상품은 수익률 24.6%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 24.6%의 수익률은 1억원을 1년동안 예금한 경우 세금을 빼고도 2054만1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가입 당시 1년만기 정기예금 이율(연 4.5% 수준)의 5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이 상품은 조흥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569억원 판매됐다.
지난해 1월 주가연계 상품이 처음 출시됐을 때 "주가가 어디 오르겠어?"라며 코웃음치던 냉소주의자들을 기겁하게 한 셈이다.
9일 edaily가 각 금융사들의 2월 만기 주가연계상품들의 잠정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조흥은행의 `Mr 불 2차`와 신한은행의 `상승형 7호` 및 `상승형 9호`가 치열한 막판 수익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은 KOSPI200 지수 상승율에 따라 최대 연 24.99%(조흥)~26.99%(신한)의 이자가 지급되는 방식.
지난 6일 마감된 KOSPI200지수(111.16)를 적용해 환산하면, 조흥 `Mr 불 2차`의 잠정수익률은 22.80%에 이른다. 신한은행의 `상승형 7호`는 23.51%, `상승형 9호`는 21.57%의 잠정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Mr 불 2차`의 경우 KOSPI200 지수가 114.48 직전에 이르러야 최대 수익률(24.99%)가 달성된다. 넉아웃형이므로 이를 넘게 되면 7.5%로 낮춰 확정된다.
신한의 `상승형 7호`는 KOSPI200 지수가 116.81 직전까지 오르는게 최대 수익 포인트. 넉아웃되면 8.1%로 맞춰진다. `상승형 9호`는 120.20 직전까지 오르면 최대 수익이 나온다.
한편 오는 25일 만기도래하는 외환은행의 `베스트초이스 정기예금 적극상승형`의 경우 수익률이 20.0%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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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