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JP모건 상무는 2일 "1월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이 아니라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올 1분기중 외국인 자금유입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주요 리스크 세가지를 꼽았다. 먼저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 활기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부문에서 이같은 모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때문에 주가는 2분기 초 혹은 더 빨리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내수 회복이 시장의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누차 경고해왔다"면서 특히 자동차 및 소매관련주들의 올해 실적전망이 다소 과장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수회복이 매우 완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주식의 추가상승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착륙이건 연착륙이건 하반기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상반기 주가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따른 디스카운트 추세가 올 2분기에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우리의 현재 모델포트폴리오내 선호종목군은 IT, 필수소비재, 조선, 통신으로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동차, 소매 등 자유소비재, 비은행 금융주, 철강 등 소재주는 `비중축소`를, 은행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