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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외국인만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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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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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동안 돈을 쓰지 못해 안달이라도 난 듯 2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공격적인 `사자`로 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5000억원 이상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도 강세분위기를 바꿔놓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총 535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들어 총 순매수 규모가 3조8600억원을 상회,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설 연휴동안 시장의 낙관론을 훼손할만한 악재가 불거지지 않은 가운데 차곡차곡 쌓인 자금이 뒷받침됐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전체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11주연속 순유입되고 있고 이머징마켓펀드와 인터내셔널 펀드는 각각 16주, 11주연속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0억9200만달러를 기록, 월간으로 2001년 1월 이후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 대규모 주식매수를 "연휴동안 유입된 뮤추얼펀드가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고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연휴동안 사지 못한 부분을 매입하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이날 외국인 대규모 주식매수는 쌓인 자금을 쓰지 못한데 따른 `한풀이`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흥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꾸준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유동성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데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등에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자금도 주식형으로 더 많이 유입되는 등 주식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유동성 보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

현대증권은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유입이 8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유입 강도도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유입강도 약화도 우려될 수 있으나, 국내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기대와 제반 여건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유동성뿐 아니라 모멘텀도 살아있다. 4분기 실적모멘텀은 1분기나 상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1월효과를 이끌었던 IT선발주들의 가격부담에 대한 우려는 IT후발주들이나 소재, 자동차주 등이 부각되면서 상쇄될 수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관련 모멘텀은 재료가 노출되면서 희석되고 있지만 이제는 1분기나 상반기 실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될 차례"라면서 "만약 4분기와 1분기 실적모멘텀 사이에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 내구재주문, 실업률, 4분기 GPD 등의 거시지표 발표가 이를 메꿔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철강, 유화 등 소재주와 자동차주-IT 및 금융주를 두개의 중심 축으로 놓고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장재익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선발주들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IT업종의 실적이나 이익전망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테크윈,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전기, 대덕GDS, 삼영전자 등 IT후발주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화학, 철강금속, 자동차업종 등 여전히 업황이 좋은 주식으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를 나타낼 수 있지만 2분기까지는 여전히 업종내 이익 모멘텀이 가장 크다"면서 "주식을 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대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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