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거래소 시장 투자자들은 전날 20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 부담과 연휴중 해외증시 변동 위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중 보합권 부근에서 관망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일본 증시가 당국의 엔화강세 저지 의지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로 반전하자 국내 외국인들도 안심, 적극적인 매수주문을 넣기 시작했다.
오후 1시3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0.56%(4.76p) 상승한 861.56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가 52만6000원으로 반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만 오를뿐 중소형주는 하락하는 극심한 차별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지수가 860선을 돌파함에 따라 증권업종이 4%대 부근으로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이라크 재건 특수 기대감을 안은 건설업 지수도 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대중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전가, 가격 결정력을 과시중인 철강업종도 1.5%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역시 가격결정력이 강한 소재주인 화학업종도 1%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국민은행이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으나 은행주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연장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900억원을 넘어섰으나,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14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면서 적극 소화중이다. 개인은 약 400억원의 매도우위로 자세를 바꿨다.
<이 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