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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 `판정승`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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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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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고점서 비차익매물과 외국인 주식 매수가 샅바싸움을 펼치고 있다. 요며칠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조금 우위를 점했지만 약발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동향, 베이시스, 차익거래 등이 새로운 수급 변수가 될 전망이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 1.04% 오른 856.80으로 끝났다. 지난 2002년 5월22일 863.06p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이 7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억원,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5일선 이탈 위협 후 외국인의 뚝심 매수에 기대 현추세를 지켜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주춤하지만 매물 소화력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순 계산으로 배당을 노린 비차익매물은 상당부분 소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노골적으로 실체를 드러낸 비차익매물이 12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비차익매물은 CSFB 창구로 집중, 자연스레 배당락 직전 유입된 `CSFB 물량`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차익매물에 비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이 주식 매수를 고집, 주식시장의 `5일선 타기`가 서서히 본궤도에 올랐다. 외국인은 연초만큼은 못했지만 총 760억원 매수우위로 무난하게 비차익매물을 받아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작년말 물량과 연결시킬 수 있지만 신세계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에 매물이 집중돼 그 전에 갖고 있던 물량도 상당 부분 포함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 차장은 "공격적은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여건이 우호적이지만 상승탄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비차익매물이 원활히 소화되면서 IT와 금융주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4주간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입도 충분히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가 비차익매물를 압도하는 수급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에도 불구, 모멘텀 소진에 따른 우려감이 조금씩 표출됐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실적이 반영된데다 삼성SDI·전기 등 `2등 IT주`의 선전도 꽤 진행됐다는 것이다. 목 마른 시장이 재차 그럴듯한 `꺼리`를 원하다는 것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나 SDI 등이 시세를 주도하면서 철강 화학 등은 모멘텀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며 "1월효과가 소진되면서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혹은 얕은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선물 동향 역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2300계약 매도우위로 3월물에 대해 누적순매도로 돌아섰다. 최근 베이시스가 차익거래의 진입·청산이 애매한 수준에 머물면서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이 차익거래 움직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진 지수와 대규모 매수 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잠시 뜸할 수 있는데 이 공백 기간에 차익거래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논리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선물 투기세력이 매수로 대응한다면 베이시스 수준을 높여 외국인 매수를 대체하는 차익매수를 유발할 수 있다"며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고점대비 7000억원 정도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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