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업계에서는 현대증권 김지완닫기

그러나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증협 회장에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어 선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부국증권에서 자리를 옮겨 현재 만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현대증권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것과 현투증권 부실에 대한 책임문제 등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현대증권에 전력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
김 사장 스스로도 이미 현대증권의 경영정상화에 힘쓸 것이라며 증협 회장직에 관심이 없음을 표명했다.
지난 99년 대신증권 사장에 취임한 김대송 사장 역시 증권업계의 오랜 경력에 힘입어 업계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아직 현직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前 메리츠증권 황건호 사장은 업계내에서 경영성과 뿐 아니라 노사간 화합 등을 잘 이끌어낸 인물로 증권업계 세대교체의 기수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메리츠증권 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황건호 전 사장이 대주주와의 갈등으로 본인 스스로 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이를 두고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황 전 사장이 증협 회장에 선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측속에 그동안 오 회장이 업계 이익을 충실히 대변해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편 증협 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선임한 7인의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총회에서 투표를 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후보 추천을 위한 이사회는 2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