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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언제쯤 볕들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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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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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창투사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무한투자(034510)가 하한가까지 밀렸고 한솔창투(025340), 넥서스투자(019430), 한국창투(019660)는 5%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림창투(021060)와 동원창투(019560)는 4% 넘게 떨어졌고 제일창투(026540)와 우리기술투자(041190)도 3%대의 약세를 보였다.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도 1% 넘게 하락했다.

무한투자는 액면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는 악재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지만, 이날 대부분 창투사들의 약세 원인은 신규 등록주에서 찾을 수 있다. 창투사들이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 투자사의 기업공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규주가 약세를 보이면 창투사도 같이 힘을 쓰지 못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날 신규등록주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우세했다. 최근 등록한 비트윈이 8% 가까이 밀렸고 아이레보와 토필드도 5% 넘게 하락했다. TG인포넷, 우주일렉트로, 엘리코파워, 엠텍비젼도 2~4% 떨어졌다.

게다가 코스닥시장이 최근 각종 횡령사건과 주금가장납입사건 등에 휘말리면서 신뢰성에 흠집이 갔다는 점도 창투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제도적으로도 코스닥 진입이 까다로워지고 퇴출기준도 강화되면서 창투사들의 근심은 더욱 늘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신규등록 강화되면서 그동안 우후죽순 장외기업에 투자했던 창투사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또 최근 신규등록 종목들의 대박소식에도 그 규모가 전체 실적에서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창투업계 자체가 위축돼 있는 데다가 전망 역시 불안하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창투사들이 신규 투자활동을 자제하고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들을 관리하기만 하는 휴면상태에 있다. 한국기술투자 박동원 상무는 "국민연금이나 정통부, 중기청에서 펀드결성을 공고해도 제안서를 내는 창투사들은 많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추가로 펀딩하는 창투사는 20~30여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이 활황이었을때 `묻지마` 투자를 했던 창투사들이 상당부분 정리가 됐지만 아직도 옥석가리기가 좀더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올해 투자조합 만기가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창투업계에 한바탕 구조조정 회오리가 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상무는 "99년부터 결성된 투자조합이 올해와 내년 만기되는데 제대로 청산하지 못할 경우 추가 펀딩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M&A나 구조조정을 통해 적절히 조정하는 창투사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투자한 기업들이 사용한 프라이머리 CBO도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창투사들도 대규모 투자손실을 입을 수 있다.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라도 나면 한계 창투사들의 퇴출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창투사들의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업계 내부의 옥석 가리기와 함께 코스닥 시장의 신뢰회복이 먼저 필요한 셈이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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