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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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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3 11:13

SKT `할인제`, `번호이동`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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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 시행 이후 첫 거래일인 2일 이동통신서비스 관련주들은 SK텔레콤을 필두로 KTF와 LG텔레콤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21만원대를 돌파했다. 종가는 5.53% 오른 21만원. 외국계 증권사 창구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KTF도 씨티그룹글로벌 창구로 10만주가 넘는 매수주문이 체결된데 힘입어 3.14% 오른 1만9700원을 기록,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내준 2만원대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LG텔레콤도 장 후반 오름폭을 확대하며 3.16% 오른 37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4거래일째 양봉을 보이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상승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SK텔레콤을 지난 11월 24일부터 2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하고 있다. KTF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진행형`이다.

한편 번호이동성제도 이동 첫날인 1일에는 전산 오류로 원활한 전환이 어려웠던 가운데 현재까지 약 3000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KTF나 LG텔레콤으로 전환 완료됐다. SK텔레콤은 이날 LG텔레콤과 KTF의 약정할인제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요금대별로 15~35%의 요금이 할인되는 약정할인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주에는 최근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 강화라는 수급재료와 번호이동성 시행의 손익계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도 통신주들의 상승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의 상승은 특히 SK텔레콤이 약정할인제 인가를 받으면서, 번호이동성 제도 마케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약정할인제 인가를 받은 것이 가장 큰 상승 이유라고 볼 수 있으며 세 회사가 서로 비슷한 수단으로 경쟁을 할 경우 예상처럼 심한 제살깎기식 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도 이날 상승에 대해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번호이동성제의 가입자 이동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특별히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로 매수세가 몰린 시장 분위기가 한 몫 거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동원증권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한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 주도주가 바뀔 경우는 상승세가 주춤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의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외국인들이 통신주의 주가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변수로는 번호이동제가 계속 진행되면서 가입자들의 이동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 김경모 연구위원도 "외국인들이 통신주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SK텔레콤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외국인 지분보유 제한에 따라 96%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SK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점도 SK텔레콤의 장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요소중 하나"라고 추측하고 "그러나 번호이동성 제도로 인한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은 좀더 심화될 가능성이 남아있어 통신업종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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