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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신년사에 담긴 비전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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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01 16:06

“부실은 털고 내실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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企 銀 “중소기업금융 비교우위 다져갈 터”

우리銀 “시스템과 전문 역량활용 극대화”


갑신년 새해를 맞아 은행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포부와 전략를 밝혔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대형은행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finebank라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경영여건의 어려움은 국내경기 침체 영향이라기 보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영자율성을 법개정을 통해 도모했고 한국경영인협회 주최 ‘2003년도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도 수상했다.

또 기업은행 주식이 증권거래소시장에 상장됐으며 해외에서는 룩셈부르크시장에 상장됨으로써 금융권 최초로 국내외 동시상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 행장은 2004년도 주요 경영전략 방향으로 “우선 핵심역량인 중소기업금융에서 비교우위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핵심고객에 대한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PB영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국내은행 최고의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적립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용 외환은행장 대행은 “작년에 예기치 못한 SK Global 분식회계와 카드채사태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이었지만 수익의 규모와 내용면에서 역사상 최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확충의 기쁨도 채 가시기 전에 조직의 새 출발을 기원하는 임원진의 용퇴를 지켜보면서 한 동안 진통을 겪었던 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대행은 “카드사가 은행에 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부실 카드자산의 조기정리와 카드사의 조속한 흡수통합의 과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대행은 금년 역점추진 과제로 “영업측면에서는 내실위주 영업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중장기 성장전략 측면에서는 변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신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신 영업모델에 맞춰 영업점을 개편해 고객관리 중심으로 바꾸고 해당점포에는 점포 레이아웃 및 환경도 체계적으로 교체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전략 측면에서 이같은 노력이 마무리되면, “예대업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고객 자문에 초점을 맞춰 금융서비스회사로 변모시켜 고객욕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해 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1조원 이상의 흑자와 MOU 재무지표 전 항목의 초과 달성 등 은행권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뒀다”며 “그럴수록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내부적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종 시스템과 전문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특히 마케팅 부문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비용부문에서는 전반적 인식제고와 시스템 체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내실경영에 따른 질적성장 구현을 위한 전략으로 리스크관리 고도화,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금융전문가 육성, 신뢰받는 은행구현 등을 내세웠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이 하나은행에 어울리는 단어”라며 “2004년은 하나은행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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