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외환 건전성 지도비율의 상향조정은 최근의 환율 급등락 및 지정학적 위험 상존과 국제적 자본이동 확대 등 외환·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적 감독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다. 즉, 향후 대내외 정치·경제적 요인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발생하였을 때 금융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금융회사의 자체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은행 및 종합금융회사의 3개월이내 외화유동성비율은 종전 80% 이상에서 85% 이상으로, 중장기외화대출 재원조달비율은 종전 50%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각각 상향 조정되었는 바, 금융회사의 적응기간 등을 고려하여 2004년 4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하였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