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보험시장이 개인보험으로 주축이 된 상태여서 기업보험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이들 손보사들에게는 영업상 어려움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최근 4년간(2000년~2003년 12월말기준)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 손보사 철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동 기간중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한 외국계 손보사는 총 8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법인으로는 올 중순에 한국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이 시장진출 1년만에 국내영업을 포기, 철수했으며 주재사무소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로얄 앤 선 얼라이언스사가 국내 지점으로 전환하고도 국내 정착이 어렵다고 판단, 결국 사업철수 의향을 지난 12월 초에 손보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한 관계자는 “로얄앤 선 얼라인언스사가 사업철수 의향을 협회측에 공식적으로 알려왔다”며 “현재 철수한 상황으로 기존 유효계약건은 본사차원에서 보호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가이 카펜터사(미국, 88년 12월 진출)는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2년이 채 안된 2000년 6월말 사업포기를 선언하고 본국으로 철수했으며 이어 시드니 리인슈어런스사(호주, 98년 5월 진출)가 지난 2002년 5월 국내시장에서의 영업을 포기했다.
또한 코펜하겐 리 인슈어런스사(덴마크, 99년12월 진출)와 겔링 글로벌 재보험사(97년 9월 진출)도 각각 지난 2002년 1월과 7월에 사업을 접었다.
올해 3월 아리그 리(바레인, 99년 3월진출)사도 국내사무소를 철수시켰다.
이처럼 외국 손보사들이 국내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보험시장의 경우 자동차보험시장 및 장기보험등 개인보험의 비중이 매우 큰 반면 기업보험은 전체 시장의 15%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아 기업보험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이들 보험사들이 정착하기엔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국내 시장진출시 법률적인 문제는 없으나 시장 환경여건이 너무 이들과 괴리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도 로얄 앤 선 얼라이언스사 등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철수를 검토하는 외국손보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외국손보사들의 국내시장 이탈현상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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