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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IO에게 듣는다 <4> 신한은행 IT본부 허중옥 부행장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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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13 20:05

“통합 대비 차세대시스템 기반 마련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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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OI 시스템 구축·SLA 도입

상호 가치 증진시킬 수 있는 벤더 필요


“조흥은행과의 통합에 대비한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조흥은행과의 향후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은행 IT본부를 이끌고 있는 허중옥 부행장은 내년 신한은행의 IT 투자는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9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돼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신한은행과 합병을 추진키로 돼 있다.

“내년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보다는 조흥은행과의 공동 경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공동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입니다.”

허 부행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IT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IT 투자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IT ROI(투자대비효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IT부분에 SLA (Service Level Agreement)도 도입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올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터넷 뱅킹 시스템 ‘원투원마케팅’을 지난해부터 구축에 들어가 올 2월에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원투원마케팅 시스템은 고객의 온라인 행태정보와 거래정보를 통합 분석해 고객별로 차별화 된 정보제공과 보다 쉽고 편리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그룹 통합 EDW, 방카슈랑스 시스템도 도입해 가동했다.

통합 EDW는 그룹사간 고객 DB를 공유해 통합 CRM 기반을 마련, 금융지주회사체계의 장점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 부행장은 말한다.

이와 함께 보안체계를 강화해 대표적 보안 인증인 BS7799를 획득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기존 시스템의 운용, 유지보다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IT 투자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허 부행장은 말한다.

허 부행장은 현재 은행권과 이동통신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시스템에 대해서는 조흥은행과의 통합 후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통합 이전에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바젤Ⅱ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

“IT 부분에 있어 운영리스크 시스템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허 부행장은 IT 벤더 업체에게는 상호간에 윈윈(Win Win)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용자, 벤더 모두에게 가치 증진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서비스, 트렌드를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벤더가 돼야 합니다.”

신한은행은 벤더업체와 앞으로도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그러한 벤더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행장은 IT는 기술이 아니고 인간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철학이라는 것이다.

“유행만을 따라가는 IT가 되서는 안됩니다. 경쟁적으로 IT를 이끄는 것 또한 좋지는 않습니다. 책임감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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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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