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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銀 “비은행분야 공격적 확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3-12-03 21:57

내년 2금융권 구조조정시 기회 포착위해 물밑작업 분주
우리-IB협력 외국계와 협상중, 하나-비은행 강화 특단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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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들이 증권업계를 포함해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금융 회사에 대한 적극적 인수 의지를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사는 투자은행분야(Investment Banking)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계 금융기관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비은행 분야 적극 개척의지를 드러낸 곳은 우리금융과 하나은행이다.

우리금융 전광우 부회장은 3일 오전 7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을 통해 “은행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까 영업경쟁력과 수익원이 지나치게 편중됐다”면서 “은행과 비은행 분야의 균형 달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우증권 인수시도도 IB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에 따른 것이고 한투증권이든 대투증권이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인수 등을)추진해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가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구조조정의 중심 축은 증권업계이므로 기회가 닿는다면 적극적으로 확대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옛 상업·한일 은행이 기업금융에 강했던 전통을 갖고 있고 IB분야의 기업금융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 외국계와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전부회장은 또 보험 및 카드 역시 2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회를 적극 포착해 비은행 분야 역량강화에 심혈을 기울일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2일 김승유 하나은행장도 옛 서울은행과의 합병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투자은행,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분야 성장폭이 클 것이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법에서 허용한 분야는 적극 확대강화하고 법이 못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전략적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갖춰서라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유 행장과 우리금융지주사 CFO인 전광우 부회장은 외국자본에 대한 대응책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김 행장은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업 잠식의 긍정성 못지 않게 부정성도 살펴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력의 질 제고를 포함한 인프라 확충과 영업기반 확대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투경기가 체급별로 치러지는 것처럼 우리 금융회사들이 외국자본과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이)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과감한 토종 금융자본 육성책을 기대했다.

전광우 부회장은 “은행 민영화 협상 입지가 나쁘다”며 “가격을 후하게 쳐준다고 외국자본에 팔기 보다는 국내자본의 인수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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