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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영업적자 ‘눈덩이’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1-29 20:00

손해율 증가 여파로 9월말 18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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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개사 보험료 범위요율 재조정 착수



최근 보험가입 차량의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재 등 상위 손보사들은 최근 인하했던 범위요율을 다시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작업에 착수했다.

범위요율이란 은행에서 지점장의 재량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전결금리’ 처럼 손보사가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 고객별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사고가 늘어나면서 손보사들의 영업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월 태풍 `매미`로 자동차 피해가 늘어 상위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번 회기(2003.4~2004. 3) 들어 자동차보험 사고가 예정손해율을 훨씬 초과하면서 9월말 현재 영업적자 규모만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손보사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은 동부화재의 경우 33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LG화재 역시 손해율 증가여파로27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삼성 현대도 각각 270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번 회기에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LG화재 이경재 자동차보험 기획담당 본부장은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차량 사고율이 적정 손해율을 넘어서면서 영업손실폭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면서 “시장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우리회사의 경우만 이번회기에 4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손보사들은 최근 내렸던 범위요율의 재조정을 통해 보험료를 다시 인상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와 현대해상이 이번 주중에 인상하게 되면 나머지 삼성 동부 동양화재도 잇따라 5% 수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금융당국이 범위요율 인하를 통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이들 손보사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금감원 박병명 보험검사2국장은 “손보사들이 지난번 범위요율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내린 것에 대해 출혈경쟁이라는 지적이 있어 지난27일부터 삼성화재 등 5~6개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위요율 인하가 합리적인 근거와 원칙에 따라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검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부당한 가격경쟁 요인이 드러나면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박 국장은 덧붙였다. 

                           <‘빅4’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위 :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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