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당기순이익은 시중은행이 3조1076억원에서 7042억원으로 무려 2조4034억원 줄었다. 은행권 전체로는 3조2414억원 줄었다.
원인은 간단하다 2001년 말 3.4%였다가 지난해 말 2.3%로 개선됐던 고정이하 여신이 지난 6월말 3.2%, 9월말 3.3%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영업이익은 빼어난데 카드사를 끼고 있는 경우 카드 부실에 영향을 받았고 상반기엔 SK네크웍스 사태가 하반기엔 카드채 위기가 몰려 오면서 순이익이 오그라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LG카드 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그는 “비록 소비가 경기호전을 뒤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썩 좋아지지 않더라도 올해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낙관했다.
물론 조심스런 견해도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카드사가 내년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유동성이 확보된 전업카드사와 은행계 중 형편이 나은 곳은 하반기에 좋아질 수 있지만 내년 한해 은행에 끼칠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이준재 수석 연구원은 현재 국면을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이뤄진 자산 성장에 따른 거품을 해소해 가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를 비롯한 고금리 대출 상품 시장의 경화현상이 지속되고 가계 및 중소기업 연체율도 하락 반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엔 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의 손실이 줄겠지만 한 해 순익 전체가 흑자로 돌아서긴 어렵고, 그렇다면 가계와 기업부문 수익성이 개선돼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주요 연구기관이 내년 전망을 낙관하는데 대한 주요 은행 여신 담당 또는 리스크관리 담당자들의 반응 역시 시큰둥하다.
B은행 기업여신 담당 임원은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대출 수요도 는다는 전망보고서를 보긴 했는데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충당금적립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도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까먹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올해의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는 4분기 경기회복 낌새 속에 이익 폭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며 내년엔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서 웬만한 충격에는 끄덕도 않을 정도로 체력을 다지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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