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재경부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입찰자격을 부여해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전량을 장외에서 매각, 모두합해 3062만주를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내달 초순까지 투자자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입찰공고한 뒤 중순까지는 입찰을 실시, 낙찰자를 최종 결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입찰참가 후보자로는 국민은행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포함되며 은행법상 비금융 주력자는 처음부터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특히 입찰방식은 입찰자가 물량과 가격을 제시한 후 최고가격 입찰자순으로 물량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배정하는 방식이다. 또 최저물량기준도 별도로 설정된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지분 총 3062만주를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장외에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분매각방식으로 채택한 지명경쟁입찰은 주식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정부가 지명해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경부는 작년 9월 예산편성과정에서 국민은행 주식매각수입 1조6000억원을 올해 세외수입 예산으로 계상, 연내 매각을 계획했다.
특히 올해 예산 산정당시 30일간 주가변동추이를 감안해 가중 평균한 결과 국민은행 주가를 1주당 5만3895원으로 산정해놓은 바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민은행은 발행주식 3억3637만주 가운데 3062만주를 정부가 보유, 지분율 9.1%로 최대주주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매각이 완결되고 나면 국민은행은 정부지분이 전혀 없는 완전한 민간은행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