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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경영진 퇴진 놓고 내홍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16 17:42

노조 부실경영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

회사 금융당국 제재조치 풀려 문제없다



쌍용화재가 부실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소재를 놓고 노사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이진명 사장퇴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노조측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화재 노조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회사정상화와 직원들의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서는 경영실패와 구조조정을 조장해온 이진명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 관계자는 “이 사장은 IVY와 중앙제지의 신임을 받아 대표이사가 됐지만 양쪽 대주주 투자원금에 손실과 감자를 당하게 함으로써 불신임을 받고 중앙제지로부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과 3자배정 금지 가처분 소송까지 당했다” 면서 “이런 사람이 회사를 계속 경영하는 것은 잘못된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자금이 들어오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여러차례 약속을 했음에도 아직까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7월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이후 투자자 유치로 지급여력을 채웠다” 면서 “현재 이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위해 전국 영업소를 직접 방문하는등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쌍용화재는 지난 7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3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66.2%로 기준비율에 미달해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정례회의를 열어 쌍용화재해상보험㈜이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에 대해 회사를 인수할 인수자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노조측은 “앞으로 투자자의 합리적 절차와 상도가 전제되는 실사업무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우리 삶의 터전인 회사를 의지와 열정으로 건강하게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갈등에도 불구 쌍용화재는 2003회계년도 10월 가마감 결과,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가 5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좋은 실적을 냈는데 이는 손해보험업계 5위인 동양화재를 바짝 뒤쫓은 것이다.

이진명 사장퇴진을 둘러싸고 쌍용화재 노사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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