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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인사등급제 도입 놓고 내홍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14 10:33

메리츠증권 노사가 인사등급제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 노사는 임금 및 복리후생등을 위한 두차례 임단협 실무 교섭을 가졌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 노조는 직원인사등급제가 증권업계에서 메리츠증권에서만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주장하며 이를 폐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이는 2000년 시행 당시 노조집행부와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면서 합의한 사항이며 그동안 문제없이 시행한 제도에 대해 새로운 노조집행부가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직원인사등급제는 다른 증권사들도 몇년 전에 도입하려다 무위로 돌아간 인사평가제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인사등급을 A에서 E까지 5단계로 나눈후 각 직원별 고과성적에 따라 연봉을 책정한다.

메리츠 노조에서 문제삼는 부분은 한번 받은 인사등급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만일 지난해 인사고과에서 D와 E등급을 받아 올해 연봉이 삭감됐을 경우 내년 연봉 산정 기준은 D와 E 등급에서 시작돼야 한다. 즉 2002년 인사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2003년에 원래 연봉 2000만원에서 200만원이 삭감돼 1800만원을 받은 직원은 올해 인사평가에서 다시 D등급을 받을 경우 연봉은 1600만원으로 책정된다.

메리츠 노조는 "이미 법률적인 자문을 통해 이 인사등급제의 부당성에 대해 확인했으며 사측에서 미진한 태도로 일관하면 중앙노동위원회 제소 및 법적인 부분까지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한번 A등급을 받은 직원이 계속 양호한 등급이 누적되면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노조에서는 불합리한 면만 강조한다"면서 "그동안 직원이 이의를 제기하면 노조와 합의해 구제를 했는데 4년동안 묵시적 동의하에 시행한 제도를 이제와서 폐지하라고 하는 것은 상호간에 신뢰를 깨는 일이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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