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은행들은 수신 증가율이 올해보다 더 커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자금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자금중개 기능을 제대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신탁부문에서는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본확충도 모색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또 올해 일반은행의 당기순익은 못해도 1조5000억원대, 이달과 12월 실적에 따라 더 날 수 있으며 내년엔 2002년의 3조3532억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내용은 금융연구원이 지난 6일 은행회관에서 마련한 ‘2003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나왔다.
연구원 한상일 연구위원은 이날 “2002년까지 해마다 10% 이상 늘었던 수신 증가율이 올해는 6.8%로 증가폭이 줄겠지만 내년 예금은행 총수신은 약 10.7% 늘어난 67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은행들의 원화대출금 기준 증가율은 수신증가율을 앞질러 12.5%정도 겠지만 이는 올해 증가율 16%보다 낮고 액수로도 올해보다 68조원 늘어나는 616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엔 기업들이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늘겠지만 은행들로선 보수적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위원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은행들이 기본자본 확충 없이 보완자본을 늘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관리해왔고 이 상태에서 대출을 마냥 늘리자니 위험가중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기본자본을 늘리지 않고서는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다.
결국 내년 은행들은 가계 대출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신용관리를 강화하면서도 기업 대출을 선별적으로 늘리는 형국이 되리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연구원과 토론 참석자들은 신탁부문의 수익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재경부 추경호닫기
추경호기사 모아보기 은행제도과장은 “은행이 신탁 투자상품을 새로 개발해 고객 수신 유치하고 적절한 판매와 운용으로 수익성 제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위원은 “종업원들이 주식보유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 장기투자자나 우호 지분 투자자를 통해 주식형 자금조달을 유도함으로써 자본확충에 나서면 적대적 M&A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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