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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3분기실적 명암 엇갈려

송현섭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05 21:34

국민銀, 2분기 이어 3414억원 적자 행진

“신한銀 1614억원” “하나銀 1812억원” 흑자 내



시중은행간 3/4분기 경영실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3/4분기에 341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한과 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1614억원과 1812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카드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하고 가계대출 부실로 은행권 전반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한과 하나은행은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보였다.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국민은행의 경우 3/4분기 적자가 3414억원을 나타냈는데 국민카드 합병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영업이익은 1819억원을 기록, 지난 2/4분기 68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반면 순이익에서는 3414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2/4분기 114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자규모는 2배정도 늘어났으며 9월말까지 손실액은 3821억원으로 대거 급증한 셈이다.

단 이자부문 이익이 1조42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하고 비이자부문 이익이 3197억원을 보이며 2/4분기보다 11.7% 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4/4분기에는 충당금 적립부담이 급격히 줄어든 만큼 이후 경영실적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대출연체 증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3/4분기에 이미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 향후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1812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631억원에 비해 3배나 성장했는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은 순이익 급증원인을 1603억원의 영업이익과 SK네트웍스 사태가 채권단 공동관리로 처리돼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필요 없게 됐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이 감소한 반면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금리가 낮은 예금이 늘어 순이자이익이 증가했다는 것도 강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SK네트웍스 사태와 카드 부실로 9월까지 6500억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음에도 불구, 34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당초 목표인 4100억원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 역시 SK네트웍스 사태와 카드부실에도 불구, 대출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1614억원의 흑자를 기록, 전년동기 1388억원 대비 16.3% 늘었다.



송현섭 기자 21cs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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