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위기의 손해보험 (完) 개선방향

이길주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1-05 21:21

손해율 잡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 필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언더라이팅, 회사와 고객간 협력체계 구성해야



손보업계가 해외 재보험 시장의 불안정과 국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방카슈랑스 에서도 생보사들에게 밀리게 됨에 따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며 지급여력 비율 ,손해율 상승, 수익구조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현안 문제중 하나가 지급 여력 비율이다.

지급여력확보 유무에 따라 회사의 존폐가 결정 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손보사들은 가격경쟁이 심한 자동차보험을 주 종목으로 판매해 왔고 생보에 비해 장기성 보험의 판매가 적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주식투자에 중점을 둔 자산운용을 해왔다.

따라서 주가의 추이에 따라 이익과 지급여력이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주식시장 침체로 손보업계의 지급여력은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높아진 손해율과 재보험료 인상의 영향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중하위사의 대부분은 내년도에 지급여력을 맞추기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손해율 상승으로 손보업계의 영업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상승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대규모 보험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는데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영업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고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영업부문 누적적자가 경영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막상 현행 시스템에서는 업계는 물론 감독당국도 보험료 인상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근본적인 손해보험제도의 개선과 정부차원의 전향적인 사고예방 프로그램 및 캠페인의 전개가 필요하다.

아울러 손보업계 경영수지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최근 상위사 영업실적은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현대해상은 8월중 63억5400만원 적자로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액수기준으로 본다면 다음은 LG화재로 42억2200만원, 동양화재와 동부화재가 각각 23억3100만원과 21억6700만원의 손실규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업계 수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171억7500만원으로 상위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지만 전월보다 -35.1%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4-8월 누적실적 역시 삼성화재가 107억8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의 경우 439억44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규모면에서 가장 컸다. 다음으로 LG화재가 226억6400만원, 동부와 동양은 각각 219억3600만원과 158억8300만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보험영업실적의 경우 영역 파괴와 경쟁체제 심화로 인한 손실증가로 각사마다 갈수록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손해보험에 대한 국민들 이해와 인식 수준은 그리 높지 못하다. 손해보험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손해보험업은 바른 언더라이팅(보험인수)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해보험회사만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손해보험회사와 계약자간 양방향적 노력이 요구된다. 손해보험은 다른 여타 산업에 비해 특히 보험계약자 입장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이 크게 강조된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