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기본적으로 양 은행은 호혜적 원칙 하에 최대한 거래상의 우대혜택을 서로 부여키로 하고, 우선 수협에서 중국 및 일본지역으로의 송금과 수출입 거래시 외환은행의 해외지점 및 현지법인을 우선적으로 이용키로 했다.
외환은행 측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수수료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호 협력의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수협은 최근 조선족 산업연수생 도입을 추진하는 등 중국 및 일본과의 수산업 관련 거래 및 외환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어, 국내 외환 전문은행으로서의 입지가 공고한 외환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동북아 물류 및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 은행은 일반 외환 거래뿐 아니라 외환 업무 자문, 상품 및 시스템 정보 공유, 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협력 분야를 다각도로 넓혀가기로 합의했다.
과거 은행간 업무제휴는 주로 국내은행과 외국은행과의 포괄적인 형태의 제휴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양 은행간 제휴는 특정 업무 분야에 있어 국내은행간 맺는 최초의 상호 보완적 제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서, 향후 국내은행간 다양한 형태의 공조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